요즘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 단말기를 새것으로 바꾸어 볼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겁니다. 지난달 말부터 실시되고 있는 휴대전화 보조금 부활 때문에 특히 그럴 것입니다. 무엇보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가 2년 정도 사용한 제품이라
요즘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 단말기를 새것으로 바꾸어 볼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겁니다. 지난달 말부터 실시되고 있는 휴대전화 보조금 부활 때문에 특히 그럴 것입니다.
무엇보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가 2년 정도 사용한 제품이라면 이런 생각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보조금 지급일 지난달 27일 전까지만 해도 휴대전화 매장이 몰려 있는 용산전자상가나 테크노마트에는 휴업상태를 방불케 할 정도로 휴대전화 단말기를 찾는 손님이 없었습니다. 보조금 부활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단말기 구입을 미루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7일 이후 손님들이 다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SKT의 경우 보조금 지급 1주일 동안 15만 3천건의 기기변경이 발생했습니다. SKT측에 따르면 평소보다 3배나 많은 기기변경이라고 합니다. KTF는 3만 7천여건, LGT는 6천3백5십여건의 기기변경이 일주일 동안 접수됐습니다.
보조금 허용 이후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신규나 번호이동 보다는 고가 휴대전화 단말기로 기기변경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번호는 그대로 유지하고 서비스 회사만 바꾸는 번호이동성제도가 도입된 2004년 초만해도 중.저가 단말기 판매가 크게 늘었습니다. 그러나 보조금 부활 이후 고가 단말기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고가 단말기란 50만원 이상, 저가 단말기는 30만원 이하, 중가 제품은 30만원-50만원 사이라고 보면 됩니다. SKT의 경우 지난달 27일 기점으로 50만원대 이상의 고가 휴대전화 판매 비중이 8.3%에서 13.7%로 높아졌습니다. 60만원을 육박하는 SKY IMU-100의 경우 보조금 허용 1주 사이에 하루 평균 1800대가 판매됐다고 팬택측이 설명했습니다. 보조금 허용 이전만 해도 하루 평균 400대가 판매된 점을 고려하면 4배 넘게 판매가 늘어난 것입니다. KTF의 경우 50만원 이상하는 SPH-V8400(일명 슬림슬라이드폰)과 SPH-B230 지상파 DMB 폰이 소비자들로 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고가 단말기가 인기를 끄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이왕 새 제품을 구입하는데, 기능이 많고 좋은 제품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보조금 액수는 적지만 그래도 보조금이 지원되기 때문에 고가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큽니다.
이렇게 신제품, 고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휴대전화 중고 단말기 시장은 손님이 크게 줄었습니다. 서울 광화문에서 중고 단말기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K모씨는 보조금 지급 이전에 하루에 중고단말기를 5대-10대를 판매했는데, 이젠 하루에 1대-2대가 고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 판매점 모두 만족은 못한다.

오늘 (4월 5일) 용산전자 상가를 다니면서 대리점과 판매점 직원들과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보조금 부활 이후 단말기 상점 직원들이나 소비자들이나 모두 불만에 쌓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보조금 액수가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판매점에서 만난 한 소비자는 “5년 넘게 한 회사 제품을 사용해 왔는데, 월 사용료가 4만원이 되지 않는다며 보조금을 11만원 밖에 받지 못했다.”며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이런 일반 소비자들의 불만도 있지만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은 빠른 속도로 안정되고 있습니다. 3월 27일 전에는 불법 보조금으로 인해 상점마다 단말기 가격이 같지 않았고 이동통신사 사이 경쟁은 지나치다 생각될 정도로 치열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보조금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시간을 소비해 가면서 이 매장, 저 매장을 다닐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보조금 부활 이후 주의해야 할 점.
1) 이 단말기 보조금은 2년 뒤인 2008년 3월 26일까지 단 한번만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급하지 않다면 지금 당장 새 단말기를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당장 기기변경을 하게 되면 앞으로 2년동안 추가 보조금 없이 같은 단말기를 계속 사용해야 합니다.
2) 기기 변경을 할 때 받는 보조금은 어떤 매장을 가든 같다고 보면 됩니다. 강남에 있는 매장이나 강북에 있는 매장이나, 용산상가나 백화점 내 매장이나 보조금 액수는 똑 같습니다. 예를 들어 KTF 이용자가 6개월 평균 이용요금을 3만원 미만으로 내왔고 사용한 지가 36개월 이하라면 어디를 가던 보조금은 6만원을 받습니다. 휴대전화를 구입할 때 매장 직원은 이동통신사에 전화를 걸어 구입자의 보조금 액수를 확인합니다. 자격보다 더 많이 주고 싶어도 주지 못합니다. 자격보다 더 많이 주게 되면 이것은 불법 보조금입니다. 단속 대상이 됩니다.
3) 앞으로 한 달간은 이동통신사 마다 보조금 규모를 수시로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시장의 흐름을 보겠다는 이야기인데, 그렇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일단 기기변경을 한달 정도는 미루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신사들은 지금과는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소비자 입장에서는 수시로 보조금 규모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4) 와이브로, 즉 휴대인터넷이나 WCDMA 즉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쉽게 말하면, 화상통화 단말기 등 신규 통신서비스는 18개월 가입과 상관없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보조금 액수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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