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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 '기상 이변' 몸살

고철종

입력 : 2006.04.04 17:08

미국 중서부 '토네이도' 강타 · 유럽은 '홍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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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촌 곳곳에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강력한 토네이도로 20여 명이 사망하는가 하면, 유럽에선 홍수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고철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시각으로 어제(3일)부터 오늘 새벽 사이에 미국 중서부 지역에 시속 110km의 강풍과 야구공만한 우박을 동반한 토네이도가 엄습했습니다.

이에 따라 테네시주에서만 23명이 숨지는 등 최소한 27명이 사망했고, 수백 명이 부상했습니다.

가옥 수천 채가 파손됐으며, 30만 가구 이상이 정전으로 고통을 겪었습니다.

동유럽에서도 이상기온에 따른 홍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헝가리에선 수도 부다페스트를 지나는 다뉴브강 수위가 9m 가까이 치솟자,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다뉴브강 수위는 일주일 전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지난 2002년 대홍수 때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지역의 주민 수천 명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체코 당국도 전 국토의 절반 정도에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체코에서는 이번 홍수로 5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선 불어난 강물로 댐이 터지면서 주민 40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