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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부 유럽 물난리…주민 수천명 대피

홍지영

입력 : 2006.04.0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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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중동부에 최근 며칠간 폭우와 함께 이상기온으로 쌓인 눈이 녹으면서 체코, 독일, 헝가리 등지에 홍수 비상이 걸렸습니다.

파리에서 홍지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남동쪽으로 250km 떨어진 올로모우츠 지역에서 강이 범람해 주민 수백명이 대피했습니다.

최근 잇따라 내린 강우로 쌓인 눈이 녹으면서 강물이 급속히 불어났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부모님들 뵈러 왔다가 물난리 때문에 모두 같이 대피했습니다.]

엘베강 수위는 평상시의 4배가 넘는 8.4m까지 올라갔습니다.

이에따라 독일 접경 흐렌스코 지역에도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중부 멜니크 지역 주민 2천여 명도 대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엘베강 유역에서는 지난 2002년에도 수위가 12m까지 치솟는 홍수로 16명이 숨지고 25억 유로 가까운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엘베강 유역 독일 드레스덴 지역에도 강 주민 1백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헝가리에서는 다뉴브강 물이 불어나면서 45개 마을 주민 4백여 명이 대피했고 수도 부다페스트에서는 철로가 물에 잠겨 전차 운행이 일부 통제됐습니다.

중동부 유럽 국가들은 앞으로 열흘 동안의 날씨가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