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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코드 치료 프로그램' 사기 적발

홍순준

입력 : 2006.04.03 10:12

2만여 명에 1억 8천만 원 가로채


<앵커>

인터넷을 사용하다 보면 악성프로그램을 치료하라는 '팝업' 창이 자주 뜹니다. 그런데 이런 프로그램들은 더 많은 악성 프로그램을 감지하는 것처럼 속여서 구매율을 높인 것이라고 합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 악성 프로그램을 제거해 준다는 한 치료 프로그램입니다.

유명 포털 사이트를 포함해,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배포됐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치료가 목적인 이 프로그램에 정작 제거해야 할 악성 프프그램이 5개가 더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치료 프로그램이 더 많은 악성프로그램을 감지한 것처럼 보이게 해 구매율을 높이려는 눈속임입니다.

[정모 씨/피의자 : 잡으면 잡을수록 엄청나게 우수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을 다 하고 있습니다. 한개 잡아도 수백개씩 나오게 할 수 있고....]

경찰은 이런 방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2만 3천 명으로부터 1억 8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33살 정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정 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하루 1백만원을 밑돌던 매출을 2백50만원까지 끌어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 : 부팅했을 때 제 컴퓨터가 악성바이러스에 많이 감염됐다고 뜨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 프로그램을 사용해 없애려고 한거죠.]

경찰은 악성 프로그램을 치료하려면 공신력 있는 업체의 프로그램을 이용하라고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