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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9 구조대원들의 무전을 도청해온 사람들이 붙잡혔는데 장의업자이라고요?
<기자>
네. 교통사고 사망자의 시신을 먼저 수습하겠다며 나선 장의업자들이었습니다.
도청을 통해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하는 119대원들의 무전을 들은 뒤에 119차량보다 먼저 도착할 정도였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부산의 장의업자 3명은 자신들의 집과 차량에 무전기를 설치한 뒤 119의 무전을 도청했습니다.
서울 청계천에서 일제 무전기를 산 뒤 도청이 가능하도록 기계를 조작했는데요.
도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수백회에 걸쳐 계속됐습니다.
이들은 교통사고 사망자가 있다는 무전이 들리면 시내 곳곳에 배치했던 사설구급차량에 연락을 해서 다른 장의업자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할 수가 있었습니다.
시신 한 구당 150~200만원의 수습비용이 드는데 이걸 놓고 경쟁이 벌어진 겁니다.
교통 사고 현장을 보면 이렇게 먼저 시신을 수습하겠다는 장의업체 차량이나 사고차를 처리하려는 견인차 여러대가 뒤엉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중의 일부는 도청을 하고 있다는 것도 공공연한 사실인데요.
서로 먼저 가려다 난폭운전을 해서 위험한 상황을 만들기도 하고 정작 119 구급차의 진입을 막아서 구조에 차질을 빚기도 하는데요 돈도 좋지만 구조와 사고 처리가 우선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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