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 대규모 파업 예정…시라크 대통령, 내일 수습책 발표
동영상
<앵커>
학생과 노동계의 대규모 시위를 촉발시켰던 프랑스 새 고용관계법이 헌법위원회에서 합헌 판결을 받았습니다. 논란이 됐던 새 법을 공포할 수 있도록 된 셈이어서 정부가 어떤 수습책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파리에서 홍지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다수가 우파로 구성된 프랑스 헌법위원회는 사회당이 제기한 위헌 소송을 각하하고 새 고용 관계법이 합헌이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새 고용관계법은 26살 미만 사원을 채용한 뒤 2년 동안에는 해고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헌법위원회가 합헌 판결을 내림에 따라 시라크 대통령은 9일 이내에 논란이 됐던 새 법을 공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의회 소식통들은 대통령이 내일(1일)쯤 새 법에 서명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대통령이 고위급 협상을 제의하면서 유화책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시라크 대통령이 직권으로 법안을 의회로 돌려 보내 재심의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학생과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시위대는 오늘 파리와 주요 지방도시에서 기차역과 간선 도로를 봉쇄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학생들은 다음달 4일에도 전국적으로 파업과 시위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시라크 대통령은 내일 성명을 통해 수습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