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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호랑이 '압록' 돌연사

남승모

입력 : 2006.03.3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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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백두산 호랑이 복원사업이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넉달 전 중국 후진타오 주석이 기증한 백두산 호랑이 중 암컷인 '압록'이가 갑자기 죽었기 때문입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몸길이 3.4m의 당당한 체구.

황색바탕에 선명한 줄무늬.

우리나라에선 멸종된 백두산 호랑이입니다.

국립수목원이 지난 10여 년간 중국에서 기증받은 네 마리로 복원에 힘써 왔습니다.

하지만 어제(29일) 4살짜리 암컷 '압록'이가 우리 안에서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담당 수의사 : 이상이 없으니까 그냥 퇴근을 한 거죠. 그 다음날 아침에 왔을 때는 여기 죽어 있었고요.]

'압록'이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수컷 '두만'이와 함께 기증했습니다.

수목원 측은 '압록'이가 2년 전 새끼 3마리를 낳은 경험이 있어 국내에서도 출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해왔습니다.

그러나 '압록'이가 돌연사하면서 당분간은 국내에서 백두산 호랑이 복원이 어려워졌습니다.

지난 94년, 장쩌민 주석이 한중 국교수립을 기념해 선물한 '백두'와 '천지'는 이제 나이가 너무 많아 새끼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국립수목원은 '압록'이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서울대 수의과대학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