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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현대차 사옥 허가 '심의 생략'

김희남

입력 : 2006.03.30 07:31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안거쳐…'일사천리'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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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 본사 바로 옆에 짓고 있는 연구개발센터 건물, 계속 얘기가 나왔었습니다만, 결국 이 건물 허가를 내주면서 서울시가 중요한 심의 절차를 생략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희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 연구개발센터가 들어서는 서울 양재동 일대는 원래 연구시설이 들어설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극심한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유통업무시설만 들어설 수 있도록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연구시설이 들어서기 위해서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 게 관례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21일 현대차가 건축허가를 요청했을 때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건교부가 앞서 관련 규칙을 개정했기 때문에 위원회를 열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 뒤 건축 승인은 일사천리로 이루어졌고, 4월 29일 건축허가가 나기까지는 38일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그러나 올해 3월 같은 양재동에 LG에서 연구센터를 지으려 하자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해 심의를 받게 했습니다.

이중 잣대를 적용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