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서울시 '학군 조정' 내년 상반기로 후퇴

김호선

입력 : 2006.03.29 19:44

동영상

<8뉴스>

<앵커>

서울 강남 집값을 잡기 위해 학군을 조정하려던 교육부가 슬그머니 없던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뱉은 말도 책임지지 못하고 이 눈치 저 눈치 보는 교육부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는 당초 내일(30일) 열리는 8.31 부동산대책 후속마련 최종 당정회의에서 서울시의 고교 학군문제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광역학군제를 포함해 현재 학군제를 전면 개편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시민들과 교육 관련자들은 교육부의 이런 방침에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이미숙/서울 압구정동 : 뭐 툭하면은 교육이 이렇고 저렇고...왜 계속 그렇게 말을 해요.]

[곽춘례/서울 돈암동 : 강북 애들이 거기 가서 얼만큼 견디느냐가 문제고...]

심지어 여당 내부에서조차 말이 안되는 방안이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정봉주 의원/열린우리당(국회교육위 간사) : 연구 용역 결과도 없고, 이런 내용을 갖고 논의되는 것은 정말 핵폭탄을 잡기 위해서 물뿌리는 격밖에 안됩니다.]

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교육부는 내일 당정회의에서 학군 조정 문제 등을 다루지 않겠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그러면서 당초 학군 문제는 무엇이라도 하나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에 못 이겨 꺼냈던 것일 뿐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경복/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 발표할 것이 있으면 발표 하는데 발표할 내용이 없기 때문에 이미 발표한 내용들을 이 외에 더 새로운 사실이 없으니까 이 발표를 보도에 내지 않겠다...]

서울시 교육청은 학군 조정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나 돼야 발표할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