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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비스 사장, 비자금 조성 시인

최호원

입력 : 2006.03.28 16:07

대규모 정·관계 로비 의혹은 부인


구속영장이 청구된 현대차 계열사 글로비스의 이주은 사장은 28일 오후 영장실질심사에서 70억 원 규모의 비자금 조성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이 사장은 하지만 "비자금 조성은 자금담당 임원이 알아서 했을 뿐이며 자신은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장은 또 "비자금 일부만 판공비로 사용했을 뿐 대부분은 그대로 남아 있다"며 대규모 정관계 로비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이나 정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사장으로부터 지시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이 사장의 구속영장에 "글로비스가 하청업체 두 곳이 벌인 외국과의 거래에서 비용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