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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록 로비 의혹에 정·재계 '긴장'

한승희

입력 : 2006.03.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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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록씨가 한국지사장이었던 아더앤더슨사.

외환위기로 쏟아져 나온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 사업을 집중적으로 따냈습니다.

대우차 구조 조정 계획안, 현대 석유 화학과 하이닉스 실사 등 굵직한 구조조정 업무들을 거의 독식하다시피 하면서 아더앤더슨사는 급성장했습니다.

당시 시장에서는 김재록씨가 과시한 정·관계 인사들과의 친분으로 큰 덕을 보고 있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았습니다.

특히 김씨가 부실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밀어붙였던 이헌재 당시 금융감독위원장과 친분이 있음을 유독 과시했다고 당시 금융감독 당국의 간부는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채권은행 임원: 나름대로 마당발이라는 거지. 다니면서 자기가 시중은행 은행장을 추천했느니, 안했느니...]

이어 지난 2002년 김씨는 직접 인베스투스 글로벌이라는 회사를 세웁니다.

이 회사 역시 대우 상용차 매각 주간사를 맡았고, 공적 자금이 투입된 우리금융지주와 손잡고 투자 펀드 회사를 세우는 등 승승장구했습니다.

김씨가 친분을 과시한 전·현직 최고위 경제 관료들도 검찰의 수사망에 예외일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