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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 마당발' 김재록은 누구?

권영인

입력 : 2006.03.2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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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렇다면 거물 브로커 김재록 씨는 과연 어떤 인물이길래 이렇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걸까요? 이력만 봐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구석이 많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김재록 씨가 정계에 발을 들여 놓은 시기는 30대 중반이었던 지난 97년.

당시 신한국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이한동 의원의 특별보좌역을 맡으면서부터입니다.

하지만, 이한동 후보가 경선에서 밀려나면서 김 씨는 잠시 정치판을 떠나 기아경제연구소 홍보기획이사로 경제계로 진출합니다.

김 씨는 97년 말 대선 때에는 김대중 후보의 전략기획 특보라는 중책을 맡으면서 국민의 정부와 첫 인연을 맺습니다.

그리고 IMF 외환 위기시절 미국 내 5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아서앤더슨의 한국지사장이 됩니다.

이때부터 DJ 정부의 구조조정 물결을 타고 굵직굵직한 기업 인수·합병을 성공시키면서 금융계에서 '마이더스의 손'으로 급부상합니다.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2002년 엔론사태로 아더앤더슨사가 문을 닫았음에도 불구하고 인베스투스 글로벌이라는 새 회사를 차려 금융권의 마당발로 일해왔습니다.

김 씨는 공고 출신이지만 미국 유수의 경영대학원을 거치면서 영어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을 뿐 다른 학력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