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박스 분량 압수수색 자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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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김재록 게이트' 수사와 관련해서 현대차 그룹의 정몽구 회장과 장남인 정의선 사장이 출국 금지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 수사의 칼끝이 그룹 총수 부자를 정면으로 겨누기 시작했습니다.
오늘(27일) 첫 소식으로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15시간에 걸친 '마라톤 압수 수색'을 마친 검찰은 오늘 현대-기아차 그룹의 핵심 관련자 20여명을 발빠르게 출국 금지시켰습니다.
출국 금지자 명단에는 먼저 정몽구 그룹 회장과 장남인 정의선 사장이 포함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채양기 현대 자동차 사장을 비롯한 현대-기아차 그룹의 사장급 인사들과 관리본부장급 임원들도 출국 금지됐습니다.
이밖에 비자금 조성과 관련된 현대-기아차의 하청업체 관계자들도 일부 포함됐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확보한 80박스 분량의 압수 수색 자료 분석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현대차 그룹 부장급 이상 간부들의 개인 노트북과 데스크 탑 PC에서 로비 자금 명목으로 조성된 비자금 관련 단서를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정·관계 로비 리스트 정도는 아니지만 압수 수색의 성과가 상당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어제 압수 수색에 이은 전격적인 오너 일가 출금 조치는 이번 수사가 김재록 게이트 의혹을 넘어 재벌 기업의 환부까지 겨냥할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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