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0마리까지 카메라에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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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수달이 진주 진양호 일대에 대규모로 집단 서식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개체수가 30마리에 달해, 국내 최대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방송, 김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밤 늦은 시각, 천연기념물 330호 수달이 물 속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냅니다.
잠시 뒤 어른 팔뚝만한 잉어를 잡아 게걸스럽게 먹어 치웁니다.
카메라에 집힌 수달은 몸길이 70cm, 몸무게 10kg 정도의 6~7년생 어미로 추정됩니다.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진양호 일대에만 최대 30마리까지 관찰돼, 수달의 국내 최대 집단 서식지임이 확인됐습니다.
[박순조/대한수달협회 진주지회장 : 지리산 수계에서 육안으로 확인된 것만 28-30마리 정도입니다.]
진양호는 호안에 절벽이 많이 형성돼 있고, 먹이가 풍부해 수달이 살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수질도 쉬리와 꺽지, 자가사리 등 청정어종이 살 정도로 1급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호숫가 바위에서는 발견된 배설물에서는 어류와 양서류를 비롯해 새의 뼈까지 관찰돼 조류까지 섭취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수일/경남자연학습원 박사 : 늪지나 습지에서 관찰된 배설물을 통해 보니 조류를 먹은 흔적까지 발견돼...]
하지만 지리산수계 곳곳에는 1m 60cm에 달하는 수중보가 설치돼 있어, 수달의 이동을 가로막는 등 서식환경이 갈수록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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