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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관 기름 범벅…'안전 불감증'이 원인

송성준

입력 : 2006.03.27 16:45

3월 정기 안전점검 적격 판정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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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롯데월드에 이어 경남 양산의 한 놀이공원에서도 안전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유압시설이 터지면서 관객들은 기름 세례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형 놀이공원의 시뮬레이션 체험 상영관 내부가 온통 기름 투성이입니다.

의자에도 흡착포에도 누른 기름이 흥건합니다.

사고는 어제(26일) 밤 6시 반 쯤 특수제작된 의자를 움직이는 유압호스가 압력에 못이겨 터지면서 기름이 분수처럼 솟구친 것입니다.

당시 상영관에서 시뮬레이션 영화 체험을 하던 관람객 15명은 고스란히 기름 세례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좌석에 있던 안전바 때문에 꼼짝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시뮬레이션 작동기는 상영관 안 출입구에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기계를 조작하는 오퍼레이터는 이 곳 작동기에 없었습니다.

관객들은 한동안 좌석에 갇힌 채 불안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피해 관람객 : 아이가 한 명 빠져 나가서 사람을 불러 왔는데 여자(오퍼레이터)가 들어오니까 여기 안개가 끼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문을 닫고 놀라서 그냥 나가는 거예요.]

이 놀이시설은 지난 3월 초 한국종합 유원시설협회로부터 정기점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모두 적격 판정을 받아 허술한 검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 놀이공원은 종합유원시설로 등록돼 법정 안전관리원을 3명 이상 두어야 하는데도 단 1명만 둔 것으로 드러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