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연행…노조위원장, 자해 시도
동영상
<앵커>
오늘(27일) 새벽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 자택을 기습 점거해서 농성을 벌이던 노조원들이 모두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5시 15분쯤, 서울 성북동에 있는 코오롱그룹 이웅렬 회장 자택에 노조원 10명이 진입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해 사측이 구미공장 노동자 78명을 해고한 데 대해 이 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뒤쪽 야산을 타고 담을 넘어 집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시위대 해산을 시도하면서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나머지 노조원 20여 명은 이 회장의 자택 바깥에서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오전 8시쯤 경찰은 집 안팎에 있던 노조원 30여 명을 모두 연행했고, 이 과정에서 최일배 노조위원장이 갖고 있던 흉기로 손목을 그어 자해를 시도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오롱 노조는 지난 해 2월 회사 측이 임금을 15% 삭감하는 대신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도 노조원 78명을 정리해고했다며 반발해 왔습니다.
경찰은 이 회장 집 안에 들어가 농성을 벌인 노조원들에 대해서는 모두 형사 입건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