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기원 연구에서 빠진 고리로 남아있던 한 부분이 최근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됐다고 과학자들이 24일 발표했다.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학 석기시대연구소 연구원인 에티오피아인 실레시 세마우는 두 달 전 아디스아바바 남동쪽 500㎞ 아파르지역의 가위스 부근에서 발견된 20만~50만년 전의 인류 두개골이 "초기 호모 에렉투스(직립원인)와 호모 사피엔스(현생 인류)의 중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두 달 전 가위스 강 협곡에서 고고학적 가치가 높은 석기 더미 및 무수한 동물 화석들과 함께 발견된 이 두개골은 "현생인류 발달 과정의 흥미롭고 중요한 시기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레시는 이 두개골이 현생인류의 것과는 다르지만 두개부와 안면 상부 및 턱 부분은 해부학적으로 틀림없는 인류 조상의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는 우리의 조상 중 한 사람의 얼굴"이라고 말했다.
에티오피아는 지난 50년간 고고학 발굴의 최전선으로 각광을 받아왔다.
가위스와 인접한 하다르에서는 지난 1974년 고고학계 최대의 발견으로 일컬어지는 320만년 전 여성 '루시'의 유골이 발견됐다.
거의 완벽한 상태로 남아 있던 루시의 유골은 이후 인류 기원 연구의 이정표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이보다 앞서 1967년에는 19만5천년 전 호모 사피엔스 2명의 두개골이 발견돼 인류의 역사를 앞당기는 계기가 됐으며 현생인류와 이전 단계 인류가 공존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디스아바바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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