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와 MBC 기자가 '납북자'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지연되고 있던 지난 21일, 북측이 우리측의 사과를 요구하자, 당국이 북측에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21일 오전 북측의 협조거부로 이산가족들의 개별상봉이 이루어지지 못한 상황에서, 행사 진행이 지연되는 불의의 상황에 대해 북측에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유감 표명은 통일부의 지침을 받아 남측 상봉단장 명의로 북측에 전해졌으며, 북측은 이에 앞서 남측에게 서면사과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이 사과를 요구했는데 우리측이 유감을 표명했으면 사실상 사과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관계에서 때로는 각자 편한대로 해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북측이 앞으로 남측 기자단의 금강산 취재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북측의 격앙된 상황에서 나온 반응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