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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가 휩쓸고 지나간 극장가에는 흥행몰이를 이어갈만한 차기작이 선뜻 눈에 띄지 않고 있는데요, 하지만 3월의 극장가는 여전히 한국영화가 그 주도권을 잡고 있습니다.
지난 주 개봉한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이 '데이지'를 밀어내고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13만 명, 전국에서 40만 5천명의 관객을 동원했는데요, 문소리와 지진희의 색다른 연기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박스오피스 2위는 '브이 포 벤데타'가 차지했습니다.
박스오피스 상위 5위 안에 들어있는 유일한 외화인데요,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형제'가 각본을 맡은 제3차 세계대전 이후의 가상세계 이야기입니다.
3위, '못 말리는 왕따' 이야기를 담은 봉태규 주연의 코미디 학원물 '방과 후 옥상'이 차지했습니다.
기발한 상황 설정과 코믹한 내용전개로 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는 평가입니다.
지난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데이지는 한 주 만에 4위로 떨어졌습니다.
예매율도 부진해서 흥행몰이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새 영화 소식입니다.
이번 주에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새로 선보였는데요.
코믹멜로물 인 '청춘만화'가 예매 순위 1위를 기록했습니다.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권상우, 김하늘 커플이 펼쳐내는 풋풋한 사랑이야기인데요.
올 봄 멜로물 강세가 또 다시 이어질지 관심거리입니다.
예매순위 2위에서 5위까지는 모두 외국영화가 차지했습니다.
2위는 200년 전 소설을 원작으로 한 미국 영화 '오만과 편견'이 차지했고요, 이연걸의 마지막 액션연기로 화제가 된 '무인 곽원갑'은 3위를 기록했습니다.
'브이 포 벤데타'가 4위, 일본 영화 '스윙걸즈'가 5위를 차지했는데요, 외국영화의 강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지 지켜볼 일입니다.
1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신화를 기록한 ‘왕의 남자’는 최근 개봉관 숫자가 대폭 줄었지만 4월초까지는 극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