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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취재진 전원 철수 결정

윤영현

입력 : 2006.03.23 14:14


남북 이산가족상봉을 취재하던 남측 공동취재단이 북측의 취재 제한에 항의해 전원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남측 공동취재단은 23일 오전 금강산 현지에서 회의를 열어 현 상황에서 더 이상 이산가족 상봉행사 취재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오늘중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런 입장을 현지 상봉단 지도부와 통일부에 통보하고 조기 귀환에 필요한 차량확보 등을 요청했습니다.

금강산 현지에서는 24명의 공동취재단이 20일부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취재 중이었고 22일 SBS 기자를 포함한 6명이 1진 상봉단과 함께 남측으로 귀환했습니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이산상봉 행사에서 북측이 자유로운 취재를 제한하고 1진 상봉단 귀환을 장시간 지연시킨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이 장관은 또 "북측의 이같은 태도는 남북관계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인도주의 정신에도 맞지 않는다"면서 북측의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2진 상봉단 430여 명은 예정대로 23일 오전 금강산으로 이동해 25일까지 북측 100명과 상봉행사를 갖습니다.

북측은 상봉 첫날인 20일 오후 SBS와 MBC 기자가 납북자 선원 부부의 상봉 장면을 보도하면서, '납북'과 '나포'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며 현지 송출을 막고 취재를 제한하는 등 갈등을 빚어 왔습니다.

또 해당기자의 철수를 요구하며 이산가족이 타고 온 차량의 출발을 막는 바람에 상봉단의 귀환이 10여 시간 지연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