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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년 동안 사실상 부부로 살아 온 30대 남녀가 복권 1등에 당첨된 뒤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로또 복권 1등, 27억원에 당첨됐는데요.
서로 자기 돈이라며 다투다 법정 소송까지 갔습니다.
38살 최 모 씨와 37살 김 모 씨는 5년 전 결혼식을 치른 뒤 세 살 난 딸과 함께 살고있었는데요.
하지만 여성 무속인이었던 부인 김 씨가 시부모의 사주가 좋지 않다며 혼인 신고를 하지말자 해서 사실혼 관계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남편 최 씨가 로또 복권이 1등에 당첨된 것입니다.
두 사람이 같이 당첨금을 받기 위해서 은행에 갔는데 마침 남편 최 씨의 신분증이 없어서 부인 김 씨의 계좌에 세금을 뺀 18억 8천여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가 시작이었습니다.
최 씨가 부모에게 전셋집을 구해줘야 한다면서 돈을 달라고 하자 김 씨가 내 돈인데 왜 주냐며 단 1원도 줄 수 없다고 거절을 한것입니다.
최 씨는 일단 김 씨가 당첨금을 쓰는 것을 막아 달라면서 법원에 가압류 신청을 했고 김 씨는 돈을 인출할 수가 없게 됐습니다.
최 씨는 다시 은행에 있는 돈을 돌려달라면서 부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인데요.
아직 재판이 끝나지 않아서 지금은 두 사람 모두 이 돈을 꺼내 쓸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최 씨는 자신의 은행에 18억이 넘는 돈을 두고도 집에서 쫓겨나서 찜질방 등을 전전하고 있다면서 법정에서 하소연을 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자신이 좋은 꿈을 꿔서 남편에게 돈을 주고 사오라고 시킨 것이었다면서 내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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