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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계 '공룡' 탄생...엇갈린 명암

편상욱

입력 : 2006.03.23 08:12

아직까지는 당사자인 론스타와 국민은행 모두 공식적으로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지만 국민은행이 외환은행의 새 주인이 될 것은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론스타와 국민은행측은 매각 대금과 결제 방법 등, 세부 사항에 대한 조율이 끝나는 대로 이


아직까지는 당사자인 론스타와 국민은행 모두 공식적으로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지만 국민은행이 외환은행의 새 주인이 될 것은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론스타와 국민은행측은 매각 대금과 결제 방법 등, 세부 사항에 대한 조율이 끝나는 대로 이르면 오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남은 절차는 국민은행이 외환은행에 대한 정밀실사에 착수해, 론스타와 최종 인수 가격 협상을 벌인 뒤,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매각 대금을 결제하는 것 정도입니다.

또 금융감독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있지만 별 문제 없을 것 같고 공정거래 위원회로 부터 독과점 여부만 판정받으면 법적인 문제도 없습니다.

모든 과정이 빠르면 오는 5월쯤 마무리 될 것이란 예상입니다.

국민은행은 현재 규모면에서 은행권 1위인데 외환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다른 은행이 넘볼 수 없는 확실한 1위로 올라섭니다.

은행권 전체 시장의 1/3가량을 독식하는 공룡이 탄생하는 셈입니다.

외환은행인수가 최종확정되면 국민은행 총자산은 271조가 되는데 2위인 신한금융지주가 165조 원이니까 백조 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지요.

국민은행은 세계 60위권의 슈퍼은행으로 커지고 외환은행의 해외네트워크를 이용해서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탈락위기에 놓인 하나금융지주는 어려운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업계 4위로 고착될 수 있고, 자칫하면 인수합병 대상이 될 수도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막판 동반 급상승

다우지수 11,315.83 (+80.36, +0.72%)

나스닥 2,303.02(+8.79, +0.38%)

S&P 500 1,305.00(+7.77, +0.60%)

오늘 뉴욕증시는 금리인상 우려 악재는 여전한 가운데서도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장중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어제 국내증시의 급락세를 촉발했던 두 요인이 뉴욕증시를 압박했습니다.

하나는 미국의 금리인상 행진이 곧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걱정입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새 운영체계인 비스타 출시가 내년초로 미뤄진 것이 뉴욕증시 개장초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비스타 출시 지연 소식에 컴퓨터와 반도체 등 관련 기업주가가 약세로 치달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영위기에 처한 제너럴모터스와 부품 자회사인 델파이가 자동차 노련과 명예퇴직 방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훈기를 넣었습니다.

또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택배업체 페덱스, 세계 최대의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가 잇따라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으며 장세가 역전된 겁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많이 하락했습니다.

오늘부터 원유선물의 기준물이 4월물에서 5월물로 바뀌었는데요, 5월에 인도되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값이 57센트, 0.9% 하락해 61.7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의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크게 줄었지만 지금의 재고도 넉넉할 뿐더러 정유회사 가동률이 높아진 게 유가하락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이번엔 비스타쇼크...1300선은 지지할 듯

코스피지수 1,309.83p(-26.82p/-2.01%)

코스닥지수 645.47p(-12.52p/-1.90%)

원달러 환율 973.60 (+5.20)

국고채 3년물 4.92 (0.00)

코스피지수가 마이크로 소프트의 '비스타 쇼크'로 다시 1300선까지 밀려났습니다.

하반기 D램수요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던 MS의 차세대 윈도 비스타의 일반용 버전 출시가 내년 1월로 연기되면서 하이닉스 등 대형 IT주의 매물이 대규모로 쏟아진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기에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추가금리인상 시사발언으로 뉴욕증시가 급랭한것도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나올 만한 악재들은 다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지수는 1,300선의 지지를 받으며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