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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폭발물 의심 소포뭉치 소동

신경렬

입력 : 2006.03.23 07:24

폭발물 처리 로봇까지 동원, 2시간여 조사

동영상

<앵커>

미국 백악관에서 우리시각으로 오늘(23일) 새벽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소포뭉치가 발견됐습니다.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시각으로 자정을 전후해 백악관 북서쪽 담장 안쪽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이상한 소포뭉치가 발견됐습니다.

백악관 경호팀은 즉각 비상령을 내리고 백악관 출입구는 물론 주변 도로와 공원까지 차단했습니다.

무장 경호팀이 백악관 주변을 경계하는 가운데 폭발물 처리를 위해 로봇까지 동원했습니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조사에서 이 소포뭉치는 폭발물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연설하기 위해 소포뭉치가 발견된 반대편에서 헬기를 이용해 20분 전에 백악관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을 취재하려던 백악관 출입기자와 참모들은 백악관에서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숨을 죽여야 했습니다.

경찰은 백악관 담장 너머로 소포뭉치를 던지고 달아나던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사건은 미국이 테러에 대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를 보여준 한바탕 소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