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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이 시장, 테니스 의혹 '법정으로'

손석민

입력 : 2006.03.23 07:14

뇌물수수 등 혐의로 검찰 고발…이 시장도 '명예훼손' 고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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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서울시장의 이른바 '황제 테니스' 논란과 관련해 여·야와 이 시장이 '전면전' 태세입니다. 여당은 민주당·민노당과 공조해 검찰 고발에 이어서 국정조사까지 추진하기로 했고 이 시장도 명예훼손으로 맞받아 치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이명박 시장의 테니스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당과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진상조사와 검찰 고발과는 별도로 민주당, 민주노동당과 공조해 국정조사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동영/열린우리당 의장 : 테니스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속에 도사리고 있는 이른바 특권 의식이 더 문제가 아니냐고 생각했다.]

앞서 어제(22일)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각각 이 시장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습니다.

양 당은 남산테니스장에서의 공짜 테니스 의혹에는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규의/열린우리당 부대변인 : 테니스장 사용료 2천만 원을 대납한 자로부터 청탁을 받은 혐의가 되겠습니다. ]

잠원동 실내테니스장의 편법 건축 의혹에 대해서는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종권/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 : 법을 준수하고 집행해야 하는 서울시장으로서 직권을 남용하거나 직무를 유기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몇 일째 해명만 해오던 이 시장측도 열린우리당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가청렴위원회는 이 시장이 직무와 관련해 접대나 편의를 제공받아 공무원 행동강령을 어겼다는 참여연대의 신고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