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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 3년 연속 여학생 수석 졸업

입력 : 2006.03.22 16:03

2년 연속 1~3위 여학생 차지


22일 열린 경찰대학 졸업식에서 수석 졸업생에게 수여되는 대통령상과 2위 국무총리상, 3위 행정자치부장관상을 모두 여학생들이 차지하며 올해도 '여풍 현상'이 재연됐다.

경찰대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3년째 여학생이 수석 졸업을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처럼 1~3위를 여학생들이 독식한 것은 2004년에 이어 두번째다.

화제의 주인공은 고정은(22.대통령상), 김봉남(23.국무총리상), 오유승(24.행자 부장관상) 경위.

고 경위는 "호기심이 많아 궁금한 것은 참지 못하는 성격이 학교 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정보와 수사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 혔다.

또 김 경위는 경찰 혁신 분야에서, 오 경위는 공보 분야에서 각각 일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체 동기생 117명 중 여성이 11명 밖에 되지 않은 경찰대에서 오늘의 영광을 차지하기까지 이들 여학생은 남에게 말 못할 어려움도 많이 겪어야 했다.

오 경위는 "10㎞ 마라톤 완주 같이 체력이 요구되는 경쟁에서 남학생들에게 뒤지지 않으려고 남몰래 몇 배씩 애썼던 일이 학교를 떠나는 지금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향후 2년동안 서울대에서 경영학 등 희망 분야의 석사 과정을 밟은 뒤 경찰 일선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한편 이날 부친 역시 경찰관인 고지곤(24) 경위 등 4명이 나란히 경찰대를 졸업해 4쌍의 부자 경찰관이 탄생했다.

(용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