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검찰, 공조 수사망에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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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첨단 휴대전화 제조 기술을 다른 나라로 빼돌리려던 일당이 국정원과 검찰의 수사로 적발됐습니다. 이 기술이 그대로 유출됐다면 1조3천억원대 손해를 볼 뻔 했습니다.
우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신형 휴대전화의 핵심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기 일보 직전에 국정원과 검찰의 공조 수사에 적발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는 휴대전화 회로도 등을 카자흐스탄 회사에 넘기고 거액을 챙기려 한 혐의로 삼성전자 선임연구원 이모씨와 컨설팅 업체 간부 장모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이씨 등은 지난해 11월 하순 연구원 전용 사내 통신망을 이용해 최신 휴대전화 회로도와 배치도 15장을 빼돌린 뒤 카자흐스탄 정보통신회사에 이를 넘겨주겠다며 약 20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넘기려던 안테나 내장형 휴대폰 기술과 최신형 슬림폰 제작 기술 등이 유출됐다면 1조3천억원의 국가적 손해를 봤을 것으로 검찰은 추산했습니다.
국정원 담당자는 "휴대전화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는 동구권과 중앙아시아 등으로의 기술 유출 가능성에 대비해 정보수집을 강화하다 이번 사건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담당자는 "과거에는 전,현직 직원에 의한 개인적인 소규모 기술유출이 많았지만 최근 외국 정부까지 연계된 기업형의 대규모 유출로 변하는 추세이니 만큼 기업의 자체적 대책 강구가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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