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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서울시장이 '테니스 의혹'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또 해명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의문이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서울시장은 어제 기자 회견에서 "자신은 몰랐던 일이지만, 결과적으로 시민들의 테니스장을 독점사용한 측면이 있다"며 "공직자로서 처신이 가벼웠다"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테니스장 사용료 대납이나 로비 의혹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명박/서울시장 : 저와 함께 테니스 치신 분들은 테니스 이외에는 어떠한 얘기도 오고 간 일이 없었습니다.]
의문은 남아 있습니다.
먼저 독점사용을 몰랐다는 주장은 10여 명의 동호회원과 함께 2년 반 넘게 이용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설득력이 높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이 시장과 함께 운동했던 동호인들이 테니스장 요금 2천만 원을 지난해 말에야 정산했다는 점도 석연치 않은 대목입니다.
요금 6백만 원을 뒤늦게 낸 이 시장과 마찬가지로 2년 반 가량 돈을 내지 않은 것입니다.
동호회 총무인 안 모 씨는 테니스장 운영자에게서 돈을 안 내면 언론에 폭로하겠다는 얘기를 듣고 난 뒤에 자신이 돈을 급히 냈다고 털어놨습니다.
학교용지에 가건물로 지어진 잠원동 테니스장의 경우 이 시장이 편법을 동원해 테니스 동호인들의 부탁을 들어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이미 20년 동안 방치돼 온 부지였다"며 "구청도 체육공원을 만들려 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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