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전문직·자영업자들은 해마다 벌어들인 소득의 57% 가량을 탈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은 고소득 전문직·자영업자 422명에 대해 표본 세무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이 1년에 평균 6억3천만원을 벌어들여 2억7천만원만 신고하고 나머지 3억6천만원은 탈루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예식장이나 스포츠센터, 대형사우나 등을 운영하는 기업가형 자영업자들은 1년에 8억1천만원을 벌어 2억1천만원만 신고하고 나머지 6억원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지 않아 탈루율이 74%에 달했습니다.
이런 탈루에 힘입어 이들 422명의 총재산은 지난 95년말 5천681억원이었으나 지난해 말에는 1조5천897억원에 달해 최근 10년간 재산을 1조216억원이나 불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기업가형 자영업자 등을 포함해 탈세가 심한 자영업자 319명을 선정해 집중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또 소득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대표적인 직종·분야를 2∼3개씩 선정해 세무조사를 벌이는 등 분기별로 최소 한차례 이상 고소득 전문직·자영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