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학위 소지자 형사처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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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 러시아 대학의 가짜 석·박사 학위를 1백개 이상 팔아온 '학위 브로커'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가짜 학위로 유명 사립 대학 교수가 된 사람도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유명 사립대학의 음대 교수인 박모 씨.
재작년 3월 교수로 임용되면서 유명 러시아 음악 대학의 박사 학위증을 제출했지만 가짜였습니다.
총장의 진짜 서명까지 있었지만, 서울 강남의 한 사설 음악원을 통해 돈으로 산 가짜 학위였던 것입니다.
학교 측은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해당학교 관계자 : 접수단계에서 확인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요. 응모자가 서류를 제출하면 그거를 믿고...]
음악원 대표인 도모 씨는 러시아 현지 대학 총장과 짜고 8년 동안 박씨 등 120여명에게 가짜 석·박사학위를 팔아 25억원을 챙겼습니다.
한 학기에 4,5백만원만 내면 자신이 운영하는 음악원에서 듣는 몇 시간의 수업으로 가짜 학위를 내줬습니다.
[이영렬/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 : 취득하고 며칠 되지도 않은 자기 학위증의 내용이 러시아 말로 무슨 뜻인지도 몰라요.]
'학위 브로커' 도씨를 구속한 검찰은 박씨 등 음대 교수와 강사 21명을 기소하고, 가짜 석사 학위 소지자 1백여 명에 대해서도 형사처벌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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