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청각장애인 야구팀 "힘이 솟아요"

이용식

입력 : 2006.03.17 20:13|수정 : 2006.03.17 20:13

동영상

<8뉴스>

<앵커>

우리 야구 대표팀의 선전을 보면서 꿈과 희망을 키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국내 유일의 청각장애인 야구팀 선수들을, 이용식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운동장을 달리는 선수들의 모습이 어느 때보다도 활기찹니다.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

청각장애 고교 야구팀 선수들은 요즘 파죽지세인 야구대표팀의 승리에 한껏 사기가 올랐습니다.

[김성호/성심학교 야구부 투수 : 일본이 야구를 잘하는 줄 알았는데 우리 선수들의 수비와 공격이 최고 였습니다.]

이 학교 야구부는 지난 2002년에 국내 최초로 청각장애인 야구팀으로 창단됐습니다.

장애학생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해서입니다.

봉황기 대회 등 전국대회에 7차례나 참가했고 올해도 3개 대회에 출전할 계획입니다.

올해 첫 배출한 졸업생 8명 중 1명은 신생 대학 야구팀에 진학했고, 나머지 7명은 사회인 야구팀의 주전이 됐습니다.

[유현진/성심학교 야구부 중견수 : 열심히 훈련해서 이종범 선수처럼 되고 싶어요.]

[박상수/야구부 감독 : WBC 붐으로 인해서 자기목표를 위해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됐으면 합니다.]

야구부 선수는 불과 12명.

장애를 딛고 일어 선 선수들에겐 대표팀의 선전과 야구붐이 새로운 희망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