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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4강전에서도 일본 이긴다"

장승모

입력 : 2006.03.17 20:00|수정 : 2006.03.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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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는 일요일 세번째 숙명의 한일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 두 차례 승리를 거둔만큼 여세를 몰아 반드시 결승에 오르겠다는 각오입니다.

장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에서 3대2 승리.

애너하임에서 2대1 승리.

우리나라는 한 수위 전력이라던 일본을 이미 두 번이나 울렸습니다.

모두 한 점차 승부였습니다.

이진영의 두 차례에 걸친 호수비가 팀을 위기에서 구했습니다.

타선도 결정적일 때 한 방을 날렸습니다.

현재 우리 타자들의 페이스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집중력이 승리의 열쇠입니다.

[오승환/야구 국가대표 : 9명 선수 다 어렵게 생각을 해고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벼랑 끝에서 살아난 일본의 기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자존심 회복을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오사다하루/일본 대표팀 감독 : 한국이나 일본이나 힘을 다할 것입니다. 3연패까지 할 거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두 경기를 치르며 서로에 대해 훤히 알고 있는 것도 부담입니다.

우리나라는 일본전 선발로 서재응을 내세웠습니다.

일본은 이승엽의 팀동료인 우완 우에하라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두 선수 모두 한일전에는 한 번도 등판하지 않았습니다.

준결승부터는 투구수 제한이 95개로 늘어납니다.

초반에 상대 선발투수가 공을 많이 던지도록 끈질긴 승부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지면 곧 탈락인 4강 토너먼트.

결승진출을 놓고 한일 양국은 운명의 외나무다리 대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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