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오늘(17일) 대표팀 선수들에게 병역특례혜택을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큰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너무 성급한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협의결과는 병역 특례 혜택을 주는 것입니다.
[김한길/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대한민국의 긍지를 세계만방에 확인시켜준 우리 선수들에게 병역문제, 대체복무를 허용해주는게 좋겠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이에 따라 아직 병역의무를 마치지 않은 선수들은 앞으로 4주동안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병역이 사실상 면제됩니다.
이번 결정의 혜택 대상은 최희섭 선수 등 모두 11명입니다.
지난 2004년 병역비리연루 혐의로 조사를 받은 이 모 선수 등 2명에 대해서도 특례를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한류스타들에게도 특례를 주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불가입장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로게이머와 과학 영재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에 대해 형평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정열/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순수예술과 스포츠는 되는데, 대중예술은 해당규정조차 없다는 것은 심각한 형평성의 문제가 있습니다.]
정부와 정치권의 발빠른 움직임을 놓고 비판 여론도 적지 않습니다.
노력한 선수들을 생각해 주는것은 좋지만 모레 준결승전을 앞두고 서둘러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었느냐는 것입니다.
[오해성/서울 명일동 : 국민적인 최소한의 여론이나 이런것들을 어느 정도 냉정히 검토한 뒤에 하지 않으면 일시적인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국민표를 의식한 정치권이 샴페인을 너무 빨리 터뜨린 것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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