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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구단들, 한국 선수에 '군침'

주영민

입력 : 2006.03.17 19:42|수정 : 2006.03.1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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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처럼 이번 대회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한국선수들을 메이저리그가 탐내는 건 당연한 일일 겁니다. 특히 이승엽 선수에게는 벌써부터 물밑 접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이승엽의 홈런이 터지는 순간.

미국의 중계해설자 에릭 캐로스가 찬사를 보냅니다.

[에릭 캐로스/ESPN해설자 : 이승엽은 WBC가 끝나도 비행기에 타기 힘들 것 같습니다. 메이저리그 팀들이 붙잡으려고 달려들테니까요.]

캐로스의 말대로였습니다.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 구단은 3년 전 이승엽을 놓친 것이 후회된다며 스카우트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승엽은 당시 메이저리그 훈련캠프에 합류해 미국 진출을 노렸지만, 외면 당한 아픔이 있습니다.

[이승엽/야구 국가대표 : 3년 전에 대우를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떨어지게 받아서 마음이 상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서 이미지가 좋아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데이빗 휴센/미국 기자 : 이승엽의 배팅과 파워는 메이저리그 타자들과 비교할 만합니다.]

또 연일 호수비를 선보이고 있는 박진만, 인상적인 삼진쇼를 펼치고 있는 오승환에 대해서도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마르티네스 감독은 오승환을 당장 메이저리그에서 구원투수로 통할 선수라며 극찬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한국선수들이 군 면제 혜택까지 받아 미국 진출이 수월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언제나 넘기 힘든 벽처럼 보였던 메이저리그가 이젠 우리 선수들에게 허리를 낮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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