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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억원 상당 상품권 위조 일당 검거

(대전방송)이선학

입력 : 2006.03.17 19:42|수정 : 2006.03.17 19:42

인쇄업자 끌어들여 문화상품권 70만장 위조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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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1만원짜리 위폐가 전국에 나돌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가짜 도서상품권 70만 장을 만들어 유통시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맨 눈으로는 도저히 구분 안 될 정도로 감쪽 같았습니다.

대전방송, 이선학 기자입니다.

<기자>

위조된 도서 문화상품권입니다.

겉으로 봐선 진짜와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감별기로 비춰 봐도 위조 방지용 형광 물질이 나타날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밝은 곳에 비춰 보면 진품에 있는 구름 문양이 없습니다.

[이한임/충남 아산경찰서장 : 금액이 작기 때문에 보통 위조할 것이라고 생각을 안한다는 것을 이용했고...]

경찰에 검거된 49살 송모 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서울의 인쇄업자 김모 씨 등을 끌어들여 상품권을 위조했습니다.

위조된 상품권은 70만장, 시가 35억 상당입니다.

이들은 위조한 상품권을 전국 복권방을 통해 유통시키다 주인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유통된 상품권은 확인된 것만 9천여 장, 피해액은 4천5백여 만원입니다.

[김모 씨/용의자, 인쇄업자 : 일반 양식이나 카탈로그 만들 듯이 인쇄하면 되니까, (위조하기)쉬워요.]

경찰은 송씨 등 10명을 검거하고, 이들로부터 위조상품권 9만 1천여 장을 압수했습니다.

또 회수되지 않은 위조 상품권이 시중에 상당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달아난 판매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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