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권 위조지폐 수천 장을 제작한 용의자가 경찰에 잡힌 데 이어 5천원권 문화상품권을 대량으로 위조해 시중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17일 위조 문화상품권 수십만 장을 제조, 유통하려 한 송 모(49) 씨 등 2명과 이들과 짜고 위조 문화상품권을 직접 제작한 문 모(49) 씨 등 인쇄업자 2명, 이들을 서로 소개해준 브로커 노 모(48) 씨 등 모두 5명을 위조유가증권 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인쇄업자 문 씨의 지시로 문화상품권의 조판을 제작한 편집디자이너와 이들에게 특수잉크를 공급한 업자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 씨 등은 지난해 10월 브로커 노 씨를 통해 소개받은 인쇄업자 문 씨에게 "상품권 판매대금의 8%를 주겠다"고 제안해 네 차례에 걸쳐 5천원권 문화 상품권 70만 장(시가 35억원 상당)을 위조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위조한 문화상품권을 전 모(43·구속)씨 등 중간 판매책을 통해 복권방이나 환전소 등에 팔아넘기는 수법으로 3월 초부터 현재까지 모두 6천여 장을 팔아 2천500 여만원을 받아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아직 사용하지 않은 위조 문화상품권 9만 2천여 장을 압수하는 한편 남은 60여 만장의 소재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제작 상태가 좋지 않았던 수십만 장을 폐기처분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중 일부는 아직 시중에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제작경위부터 유통과정까지 여죄를 추궁 중"이라고 밝혔다.
(아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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