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철벽 수비' 또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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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굳이 결점을 찾아보려 해도 찾을 수 없는 한국대표팀, 수비도 가히 세계최강이었습니다.

일본을 압도한 완벽수비, 심우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표팀의 촘촘한 그물 수비가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일본 타선을 낚았습니다.

미국전에서 빛난 박진만과 김민재 콤비에, 3루수 이범호까지 가세한 내야진은 그야말로 철옹성 같았습니다.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는 박진만의 수비는 관중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중계 캐스터 : 어려운 자세에서 빠르게 잡아내 전혀 서두르지 않고 저렇게 여유있게 처리하는군요.]

[박진만/야구 국가대표 : 한국 실책없잖아요. 제가 봐도 수비하면 한국이 최강인 것 같습니다.]

3루수 이범호는 강철같은 어깨로 내야 안타의 달인인 이치로까지 여유있게 잡아냈습니다.

세 명의 내야진이 잡아낸 아웃 카운트만 모두 13개.

막강 내야진 덕분에 투수들은 마음놓고 땅볼을 유도해 경기를 쉽게 풀어갔습니다.

반면 수비로 정평이 나있는 일본은 단 한 번의 실수를 범해 무너졌습니다.

3루수 이마에는 어이없는 태그 실수로 팀 패배를 불렀습니다.

이치로는 파울 플라이를 놓친 뒤 추한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중계 캐스터 : 이치로 선수 저 태도를 보세요. 팬들에게 짜증을 내고 있네요.]

물 샐 틈 없는 수비.

야구 역사를 새로 쓰는 우리 드림팀의 재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