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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박찬호 선발 수훈…"코리안특급 날았다"

정규진

입력 : 2006.03.16 19:41|수정 : 2006.03.1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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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편 마운드에서는 코리안특급 박찬호투수의 역투가 빛났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기적같은 4강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정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메이저리그 106승 투수의 노련함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박찬호는 최고시속 150km의 빠른 공과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가며 일본타선을 요리했습니다.

3회 말 이치로와 대결이 백미였습니다.

첫 타석에서는 안타를 맞았지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삼진으로 깨끗이 설욕했습니다.

바깥 쪽으로 빠지는 변화구에 이치로의 방망이는 허공만 갈랐습니다.

아시아 예선 한일전에서 이치로를 굴복시키며 승리의 환희를 맛본 데 이어 열하루 만에 다시 일본의 야구천재를 농락했습니다.

박찬호는 5회까지 탈삼진 3개.

4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습니다.

대만전과 지난 5일 일본전.

8강리그 멕시코전에서는 철벽 마무리로 오늘(16일)은 4강을 확정짓는 선봉장으로 100% 책임을 완수했습니다.

[박찬호/야구 국가대표 : 온국민이 바라는 날이고, 선수들의 최선을 다한 노력이 만들어낸 역사적인 결실인 것 같습니다.]

4경기에서 10이닝을 던져 방어율 0, 박찬호의 무실점 행진은 한국 야구를 세계 4강의 기적으로 이끄는 버팀목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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