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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미군기지 화재…한국인 3명 화상

한승구

입력 : 2006.03.16 07:01

사무실 등 건물 5개동 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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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 새벽 서울 용산 미군기지 안 건물에서 큰 불이났습니다. 한국인 직원들이 근무하는 건물인데, 한국인 직원 3명이 화상을 입고 지금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하늘을 삼킬 듯 솟아오릅니다.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려대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새벽 1시 40분쯤 미군기지안 한국인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 건물에서 일어났습니다.

사무실에서 처음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근처 교육실과 창고 등으로 번져 건물 5개 동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김광희/목격자 : 뻥뻥 소리가 나면서 터지고...불이 점점 번졌다.]

소방차 60여 대가 출동했지만, 오래된 목조 건물들이어서 불길이 쉽게 번졌습니다.

[최종형/용산소방서 소방관 : 노후 건물이고 미 8군 정비창이기 때문에 일반 건물보다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 불로 미군부대 직원 50살 정모 씨 등 두 명과 신원을 알 수 없는 50대 남자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불이 난 건물에는 한국인 직원들 10여 명이 어젯밤 회식을 한 뒤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미군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한편 화재현장 주변에서 서성거리던 57살 권모 씨를 붙잡아 방화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