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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태영 특파원 등 3명 '극적 석방'

홍지영

입력 : 2006.03.15 19:53|수정 : 2006.03.15 19:53

PFLP, 기자회견 후 신병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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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팔레스타인에서 취재중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던 KBS 중동 특파원 용태영 기자가 억류 하루 만인 조금전 석방됐습니다. 용 기자는 현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이동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에 나가있는 홍지영 특파원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홍 파원! (네, 가자지구에 있습니다.) 지금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의해서 납치됐던 KBS 용태영 기자를 포함한 3명의 외국인 인질들이 석방됐습니다.

팔레스타인 보안 관리들이 조금전 이렇게 밝혔습니다.

보안 관리들은 우리시각으로 오후 6시 30분 쯤 외국인 인질들이 가자 지구 남부 지역에서 석방돼 안전지대로 지금은 이동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대사관측은 곧 엘에즈 검문소에서 팔레스타인 보안요원으로부터 용 특파원의 신병을 넘겨 받을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무장단체는 우리시간으로 오늘(15일) 오후 석방협상을 벌였습니다.

당초 협상 관계자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복잡한 정치 현안들이 얽혀 있어서 협상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우려했지만 전격적으로 협상이 이뤄졌습니다.

무장괴한들은 우리 시각으로 어제 저녁 8시를 전후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일대에서 KBS 용태영 특파원을 포함한 외국인 9명을 잇따라 납치했습니다.

무장괴한들은 외국인 6명을 먼저 석방한 뒤 그동안 용 특파원과 프랑스 기자 2명 등 언론인 3명만 억류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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