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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시가격 급등…강남 '보유세 폭탄'

한승희

입력 : 2006.03.15 20:18|수정 : 2006.03.15 20:18

건교부, 개별공시가격 17일부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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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올해 새로 매겨진 아파트 공시가격이 많게는 40%까지 올랐습니다. 세 부담도 만만치 않아 질텐데 특히 서울 강남 지역은 보유세가 3배 이상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재건축과 상업지구 개발계획 등으로 값이 많이 오른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입니다.

지난해 공시가격이 6억 8천8백만원이었던 56평형이 올해는 9억 7천6백만원으로 42%나 올랐습니다.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에 포함되면서 올해는 보유세 부담이 496만원으로 3배 가까이 늘게 됐습니다.

[정상월/서울 잠실동 : 반상회에서도 그것 때문에 난리에요, 한꺼번에 1백만원 내던 거를 4백 몇만원을 내라는 게 말이 되는 소리요?]

용인, 분당 등 판교 주변도 대부분 30% 가까이 공시가격이 올라 보유세가 2~3배는 오를 전망입니다.

[고종완/RE 멤버스 대표 : 세금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집값 상승분에 비해서 세금 액수 자체가 미미하기 때문에 당장 매물이 늘어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많이 올랐다는 이번 공시가격도 조사 시점이 지난해 하반기라 올 초의 가격 급등을 반영하지 못해, 지금 시세의 6~7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년 공시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높고 과표적용률도 계속 오르기 때문에 보유세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모레(17일)부터 일반에 공개되는 아파트 등 공동 주택의 공시가격은 의견청취 기간을 거쳐 다음달 28일 확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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