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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가루 검출 엔파밀 손해배상 소송"

정형택

입력 : 2006.03.15 19:39|수정 : 2006.03.15 19:39

제조사 "인체에 무해" 주장 신문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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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쇳가루가 나온 미국산 분유 엔파밀 리필의 제조사와 수입업체를 상대로 소비자단체가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산 분유 엔파밀 리필에서 나온 이물질은 쇳가루로 확인됐습니다."

소비자 시민모임이 제조업체인 미국 미드 존슨과 수입업체인 한국 BMS 제약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명환/대표소송 변호사 : 위자료 청구가 일단 문제가 되어야 할 것 같고, 인체에 무해성 여부, 유해성 여부 그 부분이 어떤 정확한 검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할 것입니다).]

3백명이 넘는 소비자가 피해사실을 확인했고 영수증 등 증빙을 갖춘 백여 명이 소송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김재옥 /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 이물질이 어떻게 혼입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아무런 얘기 없이 그냥 안전하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물질이 들어간 이유가 무엇인지를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조사인 미드 존슨은 지난 13일 신문 광고에서 문제의 쇳가루가 극히 소량이기 때문에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조사 기관과 조사 방법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수입 판매업체 직원 : (검사기관) 동의가 안 된 상태여서 어느 대학, 어느 누가 했다는 것은 노출시키기가 (어렵습니다.)]

소시모는 오는 17일까지 피해 소비자들의 위임장을 받아 다음달 소장을 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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