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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속 '트랜스지방' 함유량 알린다

정호선

입력 : 2006.03.15 20:22|수정 : 2006.03.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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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입엔 달지만 건강에는 독인 트랜스지방, 앞으로는 쇼트닝이나 마가린에 들어있는 트랜스지방의 함유량을 반드시 표시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청소년과 아이들이 즐겨먹는 패스트푸드와 피자, 빵, 과자류.

트랜스지방이 많이 함유되어있는 대표적 음식들입니다.

트랜스지방은 식물성 지방을 고체로 만드는 과정에서 생깁니다.

피 속에 나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혈관 또한 좁게 만들기 때문에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경원/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트랜스지방을 섭취하게 되면 동물성 지방에 비해 동맥경화의 위험을 두 배 이상 높여서 혈관에 미치는 영향이 흡연과 비교될 정도로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1월부터 모든 가공식품에 트랜스지방 함유량을 표기하도록 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탄수화물과 지방 등 5대 영양소로만 표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가공식품의 트랜스지방 함유량은 마가린류 14.4g, 초콜릿가공품 3.2g, 패스트푸드 감자튀김 4.6g 등으로 세계보건기구 기준 2.2g을 크게 웃돌아 요주의 대상입니다.

[박혜경 / 식약청 영양평가팀장 :2004년부터 가공 식품 중 트랜스지방 함량을 모니터링하였고 빠르면 올해 말, 아니면 2007년부터 표시 규제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

식약청은 패스트푸드의 트랜스지방 함량은 업체가 자발적으로 표기하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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