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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죽거나 병든 소를 불법 도축해 시중에 유통 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원민방의 이상준 기잡니다.
<기자>
자정을 갓 넘긴 시각 원주의 한 도축장, 냉동차 속에 있는 죽은 젖소 한 마리를 남자 두 명이 도축장으로 옮깁니다.
경찰이 현장을 덮쳐 압수한 소는 13마리.
모두 죽거나 병든 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경기도 오산의 한 우시장에서 죽거나 병든 소들을 헐값에 사들인 뒤 원주로 가져와 불법 도축하려 했습니다.
[이모 씨/피의자 : 차에 싣다 죽어버리니까 소판 사람이 소값만 주고 도망가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싣고 왔어요. 죄가 큰지는 몰랐어요.]
현행법상 죽은 소는 반드시 폐기해야 하고, 병든 소는 도축 전 수의사의 검사를 거쳐야 하지만 이들은 이러한 절차를 모두 무시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불법 도축한 소 수십마리를 서울 등지에 유통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승현/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 먹거리는 국민들 건강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이라 심각하게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밀도살 현장에서 체포한 40살 김모 씨 등 2명과 도축장 관계자 등 4명을 축산물 가공 처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 이들이 불법 도축으로 의심되는 200여 마리의 소에 대한 검사확인 장부를 제시함에 따라 수의사 등과의 공모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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