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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또 광우병…수입 재개 늦춰질 듯

최선호

입력 : 2006.03.14 20:06|수정 : 2006.03.14 20:06

미 농무부 공식 확인…17일 수입 재개 진행 여부 판단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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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동안 잠잠했는데 광우병 소가 미국에서 또 발견됐습니다. 이달 말 재개될 예정이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미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 농무부가 앨라배마에서 도축된 소 한 마리에서 광우병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수출과 무관한 10살 짜리 소라고 강조했습니다.

[클리포드/미 농무부 수석 수의사 : (문제의 소는) 한 살 때, 광우병 인자에 오염된 사료를 먹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앞두고, 우리 정부도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이양호/농림부 홍보관리관 : 중요한 것은 연령입니다. 98년 4월 이후에 출생된 것으로 확인되면 수입이 중단되기 때문에 절차가 전혀 진행되지 않겠습니다.]

한·미 간의 합의도 98년 4월 이후에 태어난 소에서 광우병이 발생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맺어졌습니다.

98년 4월 이후 소는 광우병의 원인인 동물성 사료를 먹이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간주돼 왔기 때문입니다.

[주이석/국립 수의과학검역원 과장 : 그 이후에 태어난 소로 발견된다면은 다시 미국 측과 많은 협상을 통해서 저희들이 확인을 해야되겠죠.]

농림부는 오는 17일 미국으로부터 광우병 소에 관한 구체적인 자료를 받아 본 뒤, 수입 재개 절차를 계속 진행할 지,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달 말로 예상됐던 수입 재개 시기는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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