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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가난' 정부가 돕는다

정호선

입력 : 2006.03.14 19:37|수정 : 2006.03.1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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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근근이 살아가는 집은 갑작스럽게 큰 사고를 당할 경우 당장 생계가 어려워집니다. 정부가 이렇게 갑작스레 닥친 가난을 돕기로 했습니다.

정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대학입학을 앞두고 숨진 지 20일 만에 발견된 한 소녀가장.

극심한 빈곤상태에서 주변의 도움마저 받지 못해 생긴 가슴 아픈 일입니다.

정부가 이 같이 갑자기 생계가 곤란해진 가정을 돕기로 했습니다.

[유시민/보건복지부 장관 : 갑자기 생계 유지가 곤란해졌을 때 생계비와 의료·주거비를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생계비는 4인 가족 기준으로 한 달에 최고 70만 원까지 지원되고, 의료비는 최대 300만 원까지 도와줍니다.

가장의 사망이나 실종, 화재, 가정내 폭력, 학대 등이 이어져 생계유지가 곤란한 경우가 대상입니다.

지원은 한 달 치만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의료비는 한 차례, 생계비는 세 번 추가 지원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극심한 빈곤층의 경우 외부와의 접촉이 적기 때문에 과연 이들을 어떻게 찾아내 지원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저소득층을 관리하는 사회복지사를 늘리는 등 인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긴급지원을 원할 경우, 전국 어디서나 129번으로 24시간 상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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