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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권 위조지폐, 전국 오락실서 발견

최희진

입력 : 2006.03.14 19:42|수정 : 2006.03.14 19:42

오산·화성서 1,184장 발견…천안·대구 위폐와 위조수법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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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경기도에서도 1만원권 위조지폐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얼마 전 대구에서 발견된 위폐와 위조수법이 같아 보입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쓴 남성이 오락기 앞을 서성거리다, 돈을 계속 집어 넣고 상품권을 받은 뒤 사라집니다.

어제(13일) 경기도 오산시의 한 성인오락실에서 이 남자가 넣은 것으로 보이는 만 원권 위조지폐 9백14장이 발견됐습니다.

15분 거리에 있는 화성시의 다른 오락실에서도 위폐 2백70장이 나왔습니다.

[성인 오락실 업주 : 정산 중에, 돈을 가리는 중에, (위폐가) 나온 거예요.]

CCTV 판독 결과, 동일한 사람의 소행으로 확인됐습니다.

올 들어 천안과 목포, 대구의 성인오락실에서 발견됐던 다른 만 원권 위폐와 위조 수법이 같았습니다.

[정덕길 경위/경기 화성경찰서 : 대구에서 발견된 위폐의 일련번호와 화성에서 발견된 위폐의 일련번호가 동일한 것이 6매 발견됐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번 위폐들은 조금만 신경을 쓰면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나승근/한국은행 발권국 차장 : 진폐의 경우 빛을 향해서 보면 왼쪽에 세종대왕 초상화와 태극 무늬가 나타납니다. 또한 중앙부분에 은선이 깔끔한 실선으로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경찰은 또 오늘 중국에서 400억 짜리 위조수표 9장을 몰래 들여온 47살 이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위조지폐와 위조수표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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