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대구 팔공산 산불 16시간 만에 진화

남달구

입력 : 2006.03.13 17:26

동영상

<앵커>

대구 팔공산 산불은 임야 10여ha를 태우고 16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현재 잔불 정리를 끝낸 상태이나 불씨가 다시 되살아 나지 않을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날이 밝기가 무섭게 산림청과 소방 헬기 16대가 동원돼 산불 진화 작업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쏟아지는 물 폭탄 세례에 밤새 기세등등하던 불길이 가까스로 수그러들기 시작합니다.

소방 인력 4천여 명이 동원돼 지금은 잔 불 정리까지 끝낸 상태입니다.

불이 난 지 만 16시간.

순식간에 귀중한 산림 10여ha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강한 바람에 잔 불씨가 되살아나지 않을까, 계속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함성웅/대구 소방본부장 : 앞으로의 문제는 다시 불이 살아나지 않도록 잔 화 정리하는 게 문제지요.]

어제(12일) 오후 팔공산 왕산봉에서 발생한 산불은 밤새 초속 8m가 넘는 강풍을 타고 왕복 8차선인 팔공로를 넘어 왕봉과 공산 댐 부근까지 번졌습니다.

대원사와 신숭겸 유적,무당골에 있는 주민 40여명이 긴급 대피하고 아파트 주민들도 뜬눈으로 밤을 세웠습니다.

팔공산에는 곳곳에 사찰과 문화유적이 많아 소방당국을 긴장시켰으나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일단 등산객들이 버린 담뱃불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