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형곤 씨 영결식…유지 따라 시신 기증
<앵커>
그제 숨진 코미디언 고 김형곤씨의 영결식이 오늘(13일) 치러졌습니다. 고인의 시신은 유지에 따라, 한 대학병원에 기증됐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김형곤씨는 마지막까지 웃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환하게 웃는 얼굴의 영정 사진이 영결식장으로 들어서고, 그 뒤를 가족과 동료, 선후배 100여 명이 따랐습니다.
[선배님의 이름을 가슴에 새기고 부끄러움이 없는 코미디언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서 살겠습니다.]
고인을 떠나보내는 추모사가 이어지면서 영결식장은 이내 울음바다가 됩니다.
영결식을 마친 뒤 운구 행렬은 고인이 30년 가까이 보냈던 여의도 방송사에 멈췄고 동료들은 고 김형곤씨를 추모했습니다.
고인의 시신은 지난 99년 시신기증 약속에 따라 가톨릭 의대 강남 성모 병원에 해부실습용으로 기탁됐습니다.
[한승호/가톨릭의대 해부학과 교수 : 김형곤씨의 시신기증으로 기증문화에 큰 도움이 됐다. 고인의 뜻을 이어 의학발전에 힘쓰겠다.]
가족과 동료들은 고인의 사진과 위패, 모자 등 유품을 경기도 고양시의 한 납골당에 안치했습니다.
[김한국/동료 코미디언 : 가장 절친했던 친구를 먼저, 보내게 돼서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코미디계의 큰 별 김형곤씨.
살아서는 웃음을, 마지막 가는 길에는 사랑을 실천하며 모든이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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