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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을 품은 스타 '정애리'

송호금

입력 : 2006.03.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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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위하지만 강하고 억척스러운 그때 그 시절의 어머니.

세련되고 지적이던 그녀가 180도 달라졌습니다.

[(드라마 속 어머니는?) 정말 억척스럽잖아요. 아등바등하고, 근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시대의 우리 엄마들이 그렇게 자식들을 강하게 키웠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나라나 오늘이 있지 않은가 싶어요... 대사 중에 그런 게 나와요. '난 자식이 첫째다. 너희는 나중이냐고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게 나오거든요. 그게 엄마가 희생하는, 우리들의 엄마였던 거 같아요.]

[(정애리는 어떤 엄마?) 지금 '사랑과 야망'의 엄마와는 아주 많이 다르죠. 뭐든지 얘기하고 큰 소리 낸 편 인 것 같고, 친구처럼 지내는 것 같아요.]

[(정애리 씨 하면 연예인 중에서 가장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따뜻한 분으로 알려져 있는데, 따님 지현이는 그런 어머니에 대해서 자랑스러워 할 거 같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최고의 아름다운 게 사람을 사람으로 봐 줄 수 있는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는 게 저는 가장 큰 물려줄 수 있는 유산, 돈보다 더 큰 유산이라고 생각해요.]

바쁜 연기 생활 중에도 월드비전, 연탄 은행, 생명의 전화 등 구호단체 홍보대사로서 국내외에서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데요.

특히 드라마 촬영으로 시작된 성로원과의 인연은 18년이라는 세월 동안 변함없이 이어오고 있습니다.

[김종찬/ '성로원 아기집' 원장 : 자기가 직접 시장에 나가서 여기 있는 애들 하나하나를 위해서 직접 옷을 사고요. 그 옷을 오셔서 직접 그 애들에게 다 자기가 손수 입혀주는 일을 17년 동안 계속해서 하신 거예요.]

그 시절 정애리 씨가 돌본 아이들.

어느새 성장해서, 성로원에 와서 함께 아이들을 돌본다고 하는데요.

이제는 한 식구와 다름 없다고 합니다.

[(요즘도 성로원에 가세요?) 예, 매주 가죠. 제가 요즘에 순천, 천안에 주일날 많이 걸려서 주일마다 가는데, 그곳에서 예배를 드리는 경우가 많이 생겨서 글쎄 이번 주는 모르겠어요. 순천을 가야되지 않을까 싶어서, 애들도 보고 싶고, 전화만 해요. 많이 안타깝고 그래요. 매주 가다가 못 가면...]

[(나눔이란?) 여러 가지 사람이 할 수 있는 게 다 다르거든요. 아이 보는 거 싫어하는 사람한테 아이 보는 현장에 가라 그러면 그건 고역이에요.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 다 다른데, 봉사현장은 이 세상 온 천지에 다 널려있습니다.]

화려한 톱스타의 모습 속에 나눔이란 따뜻함을 품은 스타 정애리.

어쩌면 드라마 속 강인한 어머니의 모습이 배우 정애리 씨의 진짜 모습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