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세계 영재교육을 짚어보는 연속보도, 오늘(10일)은 이미 20여년전부터 본격적인 영재교육을 시작했다는 중국 영재교육의 강점을 알아봅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베이징 시내 8중학교.
지난 85년, 중등학교 최초로 영재반을 만들었습니다.
재학생은 대부분 10살부터 12살 사이입니다.
[루인양(11살) : 고등학교 과정 부등식을 배우고 있는데 문제는 많아도 그다지 어렵지는 않아요.]
해마다 7살부터 10살까지 소학교 4학년 이하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중국과학기술원의 지능검사와 어문, 수학 필기시험, 그리고 최종 합숙평가를 거쳐 30여명을 선발합니다.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소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8년 과정을 단 4년만에 끝냅니다.
[류조우난(12살)/올해 대학입학 예정 : 이전 졸업생들도 나이는 어리지만 대학에서 잘 적응했기 때문에 저도 별 걱정은 없습니다.]
그러나 학력은 오히려 일반 명문대 입학생들을 크게 앞섭니다.
지난 2003년 졸업생들의 대입시험 평균점수는 750점 만점에 595점.
북경대와 칭화대 명문대 입학생들의 평균 470점을 크게 앞섰습니다.
[조우따헝/베이징 8중 영재담당 : 사회적응 프로그램과 인성교육에 크게 신경쓰고 있어 아이들의 대학 적응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중국 각지의 영재학교는 30여개.
학생들은 13살 전후에 대학에 입학해 20대 초반에 박사과정을 마치고 중국 각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하며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중국.
풍부한 인적자원 속에서 숨은 인재를 발굴해 길러내는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그 미래를 더욱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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